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거의 모든 축구 활동이 ‘올 스톱’ 됐고 이로 인해 크고 작은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각국 프로리그들의 중단으로 구단들은 수입이 끊겨 극심한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다. 어려움을 겪는 것은 선수들도 매한가지다.
거액을 받는 스타들은 자진 연봉삭감도 호탕하게 결정할 수 있고 기부로 선행을 베풀기도 하지만 조건이 좋지 않은 다수의 선수들은 다른 분야의 사람들처럼 생계를 걱정해야할 처지다.
특히 다가오는 6월을 끝으로 소속팀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이들, 이때 다른 직장으로 옮겨야하는 선수들에게는 더더욱 큰 타격이다. 물론 머리가 아픈 것은 구단도 마찬가지다.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와 구단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교통정리에 나섰다.
우선 선수들의 계약기간을 일시적으로 연장한다.
통상적으로 선수들과 구단의 계약은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된다. 계약 만료와 시즌 종료가 일치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각국 리그가 중단됐고 이 상황이 쉽사리 정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관련해 FIFA는 “때문에 실제로 시즌이 끝나는 시간까지 선수들의 계약을 연장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6월30일이 만료이던 선수들의 계약은 ‘실질적인 리그 종료’ 때까지로 수정될 전망이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게 FIFA의 방침이다. FIFA는 “이적시장이 앞선 시즌 종료와 새로운 시즌 사이에 유연하게 위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