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5월말까지 휴교령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연장한다고 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장관은 이날 오전 시의회 고문들과 간담회를 갖고 난 후 이같이 결정했다. 의료전문가들 조언에 따라 4월 말부터 수업을 재개하는 기존의 결정은 너무 위험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소식통은 “전문가들은 학교가 다시 문을 열기 전 최소한 21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현재 상황으로 볼 때 4월20일이었던 개학 예정일을 5월 말까지 연장해 휴교 상태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최근 몇주 동안 4인 이상 모임을 제한하고 식당 테이블 사이 간격을 1.5m 이상 확보하도록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강제하고 있다.
이날 홍콩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 늘어 총 93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