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과 함께 보석금 19억원 지급…호텔에 가택연금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파라과이에서 철창신세를 지던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가 마침내 교도소를 벗어난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 호베르투가 총 160만 달러(약 19억4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체포된 지 32일 만이다.
차디찬 감옥을 떠난 호나우지뉴는 앞으로 호텔에 머물며 계속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 현지 법원은 “한 달 전과 달리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어서 가택연금에 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나우지뉴는 교도소에서 죄수들과 웃으며 사진을 찍고 함께 축구를 하는 등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1998년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데뷔한 호나우지뉴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최고 클럽에서 활약했다.2004년과 2005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