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근절특위)와 총학생회 직무대행 2020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A교수 처벌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학생을 성추행해 재판에 넘겨진 서어서문학과 교수를 법원이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울대학교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근절특위)와 총학생회 직무대행 2020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 성폭력범 A 교수가 있을 곳은 학교가 아니라 감옥”이라며 “사법부가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달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진행되는동안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피해 학생의 고소에 따른 A 교수의 1차 공판이 열렸다.
A 교수의 성추행 사실은 지난해 2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석사과정 졸업생이 교내에 A 교수의 갑질과 성추행을 고발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면서 알려졌다.
당시 A 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학내 특별위원회가 꾸려졌고 지난해 5월 학부생 2000여 명이 교내 광장에 모여 A 교수 파면을 요구한 결과 A 교수는 지난해 8월31일 해임됐다.
하지만 A 교수는 해임 결정 이후 ‘학교의 해임 처분이 부당하다’며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교원소청 심사를 교육부에 청구했다.
이 과정에서 A 교수는 주변인에게 ‘본인의 인품이 훌륭했고 서울대에 필요한 사람이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받아 이를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의 A 교수에 대한 소청 심사 결과는 오는 16일 나올 예정이다.
근절특위는 “앞으로 계속될 싸움에서 진리를 외치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많은 A 교수들이 군림했던 시절의 대학과 사회로 절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