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9일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모든 학교를 온라인으로 수업한다는 것은 최초의 역사를 만드는 것으로 교육의 대전환”이라고 밝혔다.
이 도교육감은 7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예그리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교원과 학생이 온라인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온라인 개학은 9일부터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16일 중1∼2·고1∼2·초4∼6, 20일 초3∼6학년이 개학한다.
온라인 개학을 위해 초·중·고에 필요한 스마트기기를 총 3만1511대(학교대여분 제외 분량) 지원할 계획이다.
통신 지원을 신청한 1만7000명 학생에게 휴대용 Wi-Fi를 지원한다. 기존 저소득층 인터넷 지원가정에는 Wi-Fi 기능을 제공한다.
이재정 교육감은 “638개 중학교와 480개 고등학교에 7일 온라인 수업테스트를 한 결과 고등학교는 실시간 쌍방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동시 접속 시 트래픽(traffic, 서버에 전송되는 통신 사용량) 발생 문제 ▲교사간 온라인수업 역량 격차 ▲저작권 운영·교사 초상권·폰트 사용 등 도출된 문제를 설명했다.
이어 “개학 이후 좀 더 살펴보고 심각할 경우 오전과 오후로 나눠 분리 수업하거나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업을 따로 운영하는 등 다른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사 간 원격수업 역량 격차에 대해 “오늘부터 구글 클래스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원격연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 운영·교사 초상권·폰트 사용에 대해 “어제 중대본 회의에서도 논의한 것처럼 교육용 목적으로 하는 것에 대한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며 “다만 교사가 어떤 자료를 화상으로 올려서 활용한 다음에 공유돼 퍼져가는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수업시수 문제에 대해 “수업시수는 교육감이 정해야 한다”라며 “교육감 책임 아래 교육공동체와 충분히 협의해 수업일수 비례해 수업시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온라인 수업이 잘 운영될 경우 학생 중심으로 수업 분위기가 될 것이고 이에 따라 교사의 역할과 기능이 변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