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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서 ‘K-방역’ 관심 고조…화상 세미나 잇따라 열려

입력 | 2020-04-08 16:19:00

9일 미국 등 13개국 참여 웹 세미나 개최
독일도 화상회의 추가 요청…美 컨퍼런스콜
미국 진단키트 수출 계약 마무리…내주 수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과 관련 기술을 공유해달라는 각국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외교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9일 코로나19 관련 웹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미국, 멕시코, 파나마, 필리핀, 인도네시아, 체코,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3개국에서 400여명이 신청한 상태로 대부분 보건 당국자들로 알려졌다.

세미나에선 코로나19 역학 분석, 진단 분석 체계 및 노하우, 치료 임상 경험, 환자 및 직원 관리 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추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독일도 지난 3일 회의에 이어 정부 합동 화상회의를 추가로 개최하자는 요청을 보내고 있다. 독일 측은 격일 회의 개최를 희망했지만, 국내 방역 상황 등으로 추가 1회만 열기로 했다.

미국 보건부 장관도 한국과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공유하길 원한다며 컨퍼런스콜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말 열릴 전망이다.

중남미에서도 컨퍼런스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칠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보건당국은 지난달 중순~하순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행정안전부 담당자와 컨퍼런스콜 등 화상 회의를 가져 자가격리 앱, 확진자 및 입국자 관리 체계 등을 문의했다.

내주 중남미 코로나19 대응 웹 세미나 개최도 추진되고 있으며, 콜롬비아 국립대 의료진도 분당 서울대병원 및 연세대 의료원 의료진과 화상 회의를 추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선 대통령 요청으로 전문가를 파견했다. 고려대 최재욱 교수는 지난달 2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도착했으며, 현지 요청으로 2주 예정했던 일정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장관이 대사관에 직접 찾아가 요청하기도 했다.

인도적 지원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란 등 14개국에 600만불 상당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란에는 지난 4일자로 PCR 분석 기계 2대와 분무형 소독기 500대가 도착한 상태다.

한편 미국 진단키트 수출 계약은 현재 3개 업체와 마무리된 상태로, 내주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