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양호 전 회장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제공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1주기 추모행사가 8일 가족을 비롯해 약 90명의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진그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 전 회장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조 전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자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가족은 먼저 강원도 평창 월정사에서 찾았다. 이후 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추모행사를 가졌다. 다만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회장은 국내 항공업계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1974년 대한항공 입사 후 다양한 실무를 거치고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6년 한진그룹 부회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03년 한진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조 전 회장은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대한항공을 성장시키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힘썼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