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코로나로 극심한 침체 예상”… 기존 전망치 1.9%서 하향 조정
한경연은 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제 동향과 전망 2020년 1분기(1∼3월)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경연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충격으로 경제위기 수준의 극심한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한경연은 지난해 4분기(10∼12월)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가 이번에는 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해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한 것이다. 한국 경제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때는 2차 석유파동이 발생한 1980년(―1.6%)과 외환위기가 터진 1998년(―5.1%)뿐이다.
특히 한경연은 올해 민간 소비가 ―3.7%로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연은 “민간 소비가 내수 부문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는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면서 상당 기간 심각한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짚었다. 실질 수출도 세계 교역량 감소 영향으로 ―2.2%의 역성장을 할 것으로 봤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