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격전지 현장을 가다 - 대구 수성을
수성을 선거에서는 ‘과연 홍준표가 살아 돌아올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다. 홍 후보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경남 양산을에 통합당 공천을 연달아 신청했으나 서울 험지 출마를 권유해온 공천관리위원회와의 갈등으로 공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고 결국 탈당했다. 최근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 등에서는 이인선 후보와 홍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접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지역이지만 두 후보에게 보수표가 분산되면서 이상식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어 누구도 당선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인선 후보는 2017년 대선에 출마한 홍 후보의 수성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도왔던 인물이다. 이인선 후보는 홍 후보가 수성을로 지역구를 옮기자 “정치 후배의 앞길을 가로막는 배은망덕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반면 홍 후보는 “총선을 발판 삼아 대권에 도전하겠다. 국회의원 한 번 더 하자고 출마한 게 아니다”라며 대망론으로 맞서고 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