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다.
한은은 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달 16일 임시 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춘 연 0.75%로 인하했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조치였다.
한은은 추가 유동성 공급 방안의 일환으로 공개시장운영 증권매매 대상증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단순매매 대상증권을 확대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현행 국채와 정부 보증채 외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등 3개의 특수은행채와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이 단순매매 대상증권에 포함된다.
아울러 RP 매매 대상증권과 대출 적격담보증권에 예금보험공사 발행채권(정부 비보증 예보기금특별계정채권)도 추가된다.
이번 조치는 오는 14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