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위성사진으로 신포조선소 시험 포착 올리 하이노넨, 북 우라늄 재처리 활동 관측
북한이 최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관련 시험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미국에서는 북한이 핵무기에 쓰기 위해 우라늄을 재처리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북한전문 매체인 38노스는 지난 5일 찍은 신포조선소의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모형 미사일 사출 시험 흔적으로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신포조선소는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탑재 잠수함을 건조하는 곳이다. 신포조선소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3∼4기를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신형 잠수함을 만드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번에 포착된 움직임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북한이 우라늄의 재처리 활동을 지속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의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은 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서) 우리늄 광석을 채굴해 화학공정을 통해 우라늄 정광(엘로우케이, U3O8)을 분리하는 과정, 우라늄 정광(U308)을 우라늄 농축에 적합한 UF6(육불화우라늄)으로 변환하는 과정, 핵무기에 쓰기 위해 육불화우라늄을 고농축하는 과정 등의 재처리 활동은 지속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또 “우라늄 재처리 활동 시설들이 북한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의 우라늄 재처리 활동의 일부 혹은 전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앞서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의 마가렛 크로이(Margaret Croy) 연구원은 6일 북한이 인산비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중간 생산물인 인산(Phosphoric acid)으로부터 우라늄 정광 (U3O8), 즉 옐로 케이크(Yellow Cake)를 추출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