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오후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가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과 코로나19 대응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 News1
로이터통신은 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계속 한국에 남아있을 계획이 없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해리스 대사는 최근 비공개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국무부와 주한 미국 대사관, 해리스 대사 측 모두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1월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CICI KOREA 2020’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News1
실제로 해리스 대사 재임 중에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등 유독 논란이 많았다.
특히 이 결정에는 지난해 한국과 일본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그의 ‘일본 혈통’이 논란이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로이터에 “4성 장군인 해리스 대사가 그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어느 누구도 자신의 노고에 감사하지 않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종차별적 비방은 동맹국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