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 최강창민.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코로나19 극복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0여일…스타들이 추천하는 슬기로운 집콕생활
꽃이 활짝 피어났다. 화창한 햇살도 어느새 봄이 찾아왔음을 알려준다. 하지만 혹독한 감염병은 만개한 꽃도, 따사로운 햇볕도 아직 온전히 세상의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여전히 ‘집콕’(집에 꼭 박혀 있다는 의미)이 최선의 감염 확산 방지 책임을 일깨워준다. 3월21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시작된 지 어느 덧 20여일. 조금씩 나 홀로 방구석을 지키는 일도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슬슬 몸이 근지러워지는 이때, 스타들이 ‘집콕’의 즐거움을 일러주려 나섰다. 10명의 스타들이 추천하는 ‘집콕 콘텐츠’다.우리 모두의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응원하면서.
● 집에서도 운동!…홈 트레이닝 (동방신기 최강창민)
데뷔 16년 만에 최근 발표한 솔로곡 ‘초콜릿’처럼 ‘초콜릿 복근’을 다져왔습니다. 비결이 뭐나고요? 뭐, 열심히 운동하는 거죠, 아시다시피! 바쁜 스케줄 탓에 운동을 하지 못하면 퍼스널트레이너와 함께 집에서 운동을 합니다. 요즘처럼 자유롭게 야외활동을 하지 못할 때에는 더욱 그렇죠. 헬스장에 갈 수 없어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데요. 특히 체력을 키우고 칼로리를 소모하는 데에는 ‘마운틴 클라이머’가 제격입니다. 혹여 발생할 수 있는 층간소음을 방지하기 위해서 운동용 매트가 꼭 필요하다는 것도 잊지 마셔요.
그룹 방탄소년단 RM.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방탄소년단 RM)
‘이상 소설 전집’과 시인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을 읽고 있습니다. 이전에 읽었던 책들이기는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감동이 여전하네요.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도 권해드립니다. 무기, 금속과 함께 병균이 세상 문명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탐색한 책입니다.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어떻게 세상이 달라질 것인지 살짝 내다볼 수 있지 않을까요? 또 다른 책을 원하신다면 방탄소년단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일상 유지하기’라는 제목과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노래방 즐기기 (몬스타엑스)
노래방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면 충분합니다. 평소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가지 못하니 때때로 생각날 때마다 휴대전화에 깔아놓은 앱을 실행해 노래를 부른답니다. 마이크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됩니다. 굳이 필요하시다면, 과거 소녀시대 윤아가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사용했던 휴대용 마이크도 좋습니다. 요즘 저가로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 유용할 겁니다. 블루투스로 연결만 하면 바로바로 노래방 분위기를 낼 수 있으니까요.
배우 손담비. 사진제공|키이스트
● ‘초록초록’ 식물과 봄맞이 (배우 손담비)
외부활동을 못하다보니 집콕 취미가 다양해지더라고요. 며칠 전에는 봄맞이 집 대청소를 했어요. 식물 화분도 몇 개 들여놓았고요. ‘초록초록∼’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식물이 집에 있으니 훨씬 따뜻하고 생기가 돌더라고요. 선물 받은 책들이 많은데, 그동안 다 읽지 못했거든요. 한 권씩 읽고 있어요. ‘언젠가 봐야지’ 하고 미뤄둔 영화도 챙겨보고요. 그동안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못한 일들을 하나씩 하면 어떨까요? 마음이 따뜻해질 거예요.
배우 고아성. 스포츠동아DB
● ‘나’를 돌아보는 물건 정리 (배우 고아성)
집 정리에 재미를 붙였어요. 물건을 하나씩 꺼내 보면, 그에 얽힌 추억도 떠오르더라고요. 미련 때문에 갖고 있던 물건들을 과감하게 버리기도 했어요. 그러니 집안이 정돈되고 좋더라고요. 내가 뭘 갖고 있었는지도 새삼 깨닫게 되고, 오랜만에 찾은 물건은 반가워서 잘 보이는 곳에 꺼내 놓기도 했어요. 차근차근 하다보면 은근히 재미있어요. 한 번 해보세요.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모두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회복하면 좋겠습니다!
배우 박혜수.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코리아
● 통기타 연습에 굳은 살까지 (배우 박혜수)
노래나 악기에 관심이 많아요. 영화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촬영도 끝나서 요즘 집에만 있다보니 마음먹고 통기타 연주 연습을 시작했어요. 잘 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인지 손에 굳은살이 잔뜩 생겼어요. 아프지 않아요. 연습의 흔적인 굳은살을 보니까 왠지 뿌듯하더라고요. 연습은 하루도 거르지 않아요. 이제 3, 4곡 정도 연주할 수 있습니다. 금방 실력이 늘 것 같아요.
배우 박세완.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코리아
● 홈 필라테스 (배우 박세완)
요즘 홈 필라테스를 하고 있어요. 스트레스도 풀리고 외부 활동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체력 관리를 할 수 있거든요. 필라테스라고 하면 큰 기구들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할 텐데, 방법이 다 있죠. 소도구를 활용해서 집에서도 충분히 필라테스를 할 수 있어요. 홈 필라테스 도구도 온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요. 3월 초까지 드라마 ‘두 번은 없다’를 촬영하느라 바빴거든요. 보지 못한 드라마와 영화도 전부 찾아보고 있어요. 집콕은 역시 ‘몰아보기’ 아니겠어요.
개그맨 김영철. 스포츠동아DB
● 추억 담긴 음식 만들어먹기 (개그맨 김영철)
방송 일정이 바쁜 데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여행은커녕 고향인 울산에도 자주 내려가지 못하고 있어요. 직접 해먹는 추억의 음식으로 외로운 마음을 잠시나마 달래고 있죠. 특히 ‘엄마표 김밥’이 그리워 김밥을 말곤 한답니다. 그럴 때면 행복한 추억이 방울방울 떠올라요. 가끔은 여행 왔다고 상상하면서 호텔 조식풍의 한 끼도 차려 먹습니다. 평소 먹는 카레 위에 수란 하나만 올려도 분위기가 확 사니까요. 미드 ‘프렌즈’ 시즌1부터 몰아보면서 먹으면 영어 공부도 되고 즐거움도 얻고, 그야말로 일석이조입니다.
개그맨 이수지. 스포츠동아DB
● 나만의 미니 텃밭 가꾸기 (개그우먼 이수지)
최근 집 한쪽에 화분으로 만든 미니 텃밭을 살펴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어요. 남편과 함께 봄을 맞아 산으로, 들로 나들이 나가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 담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상추와 방울토마토 같은 작물들은 키우기 어렵지 않아 도전해볼 만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푸른 이파리들이 집안 분위기도 싱그럽게 바꿔준답니다. 자연을 가까이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금방 뜯은 신선한 상추를 비빔밥에 넣어먹으면 얼마나 꿀맛인지! 경험해보지 않으신 분들을 모르실 거예요.
개그맨 김대희. 스포츠동아DB
● EBS가 이렇게 유용할 줄은? (개그맨 김대희)
요즘 세 딸들과 보내는 시간이 부쩍 많아졌어요. 코로나19 사태로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한 채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고 있죠? 처음엔 그저 심심해하는 딸들을 위해 ‘EBS 다큐’ ‘EBS 키즈’ 등 EBS의 각종 유튜브 계정 영상을 함께 보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어라? 어른에게도 이렇게 유용한 내용들이 많을 줄 꿈에도 생각 못했네요. 학습뿐 아니라 실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영상들이 너무 많아 놀랍기만 합니다. 재료들을 400번 저어야 완성된다는 그 유명한 ‘달고나커피’도 EBS 유튜브 영상을 보고 아이들과 직접 만들어봤다니까요.
[스포츠동아 엔터테인먼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