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슈맵]접경지 특성상 북한에도 관심
강릉 관련 1만2371건의 보도 가운데 재난재해 키워드는 산불(6880회), 강풍(666회), 태풍(570회) 등 다수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산불은 하룻밤 사이 강릉 인근 축구장 735개 크기에 달하는 지역을 불태웠다. 2017년 5월 발생한 대형 산불은 당시 대통령선거에서도 주요 이슈였다. 지난해 10월에는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강릉 등 동해안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북한(761회) 이슈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970회) 이후 높아진 남북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지역 내 부동산, 관광 산업 등 각종 개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다만 북한 관련 보도는 지난해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의 이후 현저히 줄었다. 주민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산불 방지 등 재난재해 대비책을 주요 공약에 담은 후보들은 없었다. 그 대신 지역 개발 공약들이 다수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남강릉역 신설 및 물류거점단지 기반 조성, 미래통합당 홍윤식 후보는 첨단 융복합 미래도시 발전계획, 무소속 권성동 후보는 제2혁신도시 유치, 무소속 최명희 후보는 국제관광 특례시 지정 추진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