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6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길게 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날 12시 현재 투표율은 4.9%로 지난 20대 총선 사전투표율(2.2%)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10일 오후 3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8.49%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6시 사전투표 시작 이후 계속해서 역대 최고 투표율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 전국 4399만4247명 유권자 중 373만535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 전국단위 선거인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은 6.26%였다. 2017년 대선과 2016년 총선 때 같은 시각 기준 투표율은 각각 8.28%, 3.92%였다. 현재까지는 역대 사전투표 중 가장 높은 투표율 추세다.
사전투표가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데다 투표가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만큼 투표율은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3.51%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3%대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 12.59%, 광주 10.88%, 강원 10.03%, 경북 9.99%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대구로 7.0%에 그쳤다.
서울(8.29%), 인천(7.51%), 경기(7.19%)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는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 가운데 8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받는 생활치료센터 내 설치되는 특별사전투표소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등이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유권자는 투표소에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게 된다.
(과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