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후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사에서 미래통합당 경제살리기·도민통합 제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2020.3.26 /뉴스1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은 10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통합당 제주도당이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송 후보가 지난 7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한 유세 발언이다.
당시 송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께 이야기했다. ‘제가 대통령님을 모시고 3년간 봉사하지 않았나. 저를 위해 해 주실 게 하나 있다. 4월3일 제주에 와 유족 배·보상을 위한 4·3특별법 개정을 반드시 제주도민과 국민들께 약속해 달라’. 여러분, (대통령이 실제로) 약속하지 않았나. 보셨나?”고 말했었다.
통합당 제주도당은 또 지난 9일 송 후보가 “유세 도중 언급한 말들이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았다”고 사과한 데 대해서도 “허위사실임을 잘 알면서도 공표했다고 스스로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통합당 제주도당은 검찰을 향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그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