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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11일 서울 격전지 지원 나선다…‘강남벨트’ 등 출격

입력 | 2020-04-10 22:10:00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1호선 오류동역 앞에서 열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구로갑 후보의 현장유세를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News1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를 이끄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4·15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내 초접전 지역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양 원장은 오는 11일 오후부터 서울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우세 또는 박빙열세인 지역으로 분류되는 광진을(고민정)·중·성동을(박성준)·서초을(박경미)·강남을(전현희)을 찾아 지원유세를 펼친다,

양 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는 것은 이날(10일) 오후 서울 구로갑에서 4선에 도전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지원유세에 이어 두 번째다. 양 원장은 그간 주요 전략지역 및 영입인재 후보들과의 정책협약식 형식으로 측면지원에 집중했다.

이번 지원유세에는 양 원장과 함께 민주당의 21대 총선 전략을 실질적으로 주도해온 윤호중 사무총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도 함께 한다. 당의 선거 전략을 이끌었던 세 사람이 총출동함으로써 이 지역의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이번에 방문하는 지역은 이번 총선의 주요 격전지로 꼽히거나, 민주당에는 전통적인 ‘험지’로 분류되는 선거구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후보가 도전하는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선을 한 곳이지만, 상대가 야권의 잠룡 중 하나로 꼽히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다. 방송인 출신 박성준 후보가 출마한 중·성동을은 현역 의원인 지상욱 통합당 후보와 맞붙어야 한다.

‘강남벨트’(서초·강남·송파)는 민주당의 대표적 ‘험지’다. 강남을은 전현희 후보가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24년 만에 민주당계 정당의 깃발을 꽂은 곳이다. 민주당의 ‘입’(대변인)을 담당하는 박경미 후보가 나서는 서초을도 민주당이 아직 넘보지 못한 지역이다.

이 같은 지역에 당의 ‘브레인’으로 꼽히는 양정철 원장·윤호중 총장·이근형 위원장이 동시 출격함으로써, 민주당이 이곳의 승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강남 표심’ 잡기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양 원장은 오는 12일에는 전남 순천으로 내려가 ‘영입인재’ 소병철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는다. 소 후보는 양 원장이 영입 과정에서 직접 공을 들인 인물이다.

양 원장은 이 자리에서 호남 지역에서 일고 있는 무소속·민생당 후보들의 ‘민주당 복당’ 마케팅에 대해서도 ‘절대 불가’ 방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