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변화의 힘, 투표에서 시작"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당초 투표율이 낮을 것이란 우려와 달리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 절대 포기하지 말고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단 한명의 국민, 한명의 유권자를 소중하게 여기는 대한민국이니 위기에도 강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화요일(7일), 자가격리된 사람들에게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보도를 접하고 국민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것은 온당치 않으며 선관위에서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 달라고 요청했었다“며 ”선관위에서 자가격리자들의 참정권 행사를 위해 투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22명의 경증환자들이 격리돼 치료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서울시의 태릉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오늘 사전투표가 진행됐다“며 ”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시 협업으로 투표소를 설치하고 레벨-D 보호복을 입은 투표참관인 입회하에 오늘 50명이 사전투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는 완전 멸균처리 돼 보내진다고 하니 새삼 투표가 얼마나 소중한 국민의 권리인지 생각하게 된다“며 ”대한민국 변화의 힘은 투표에서 시작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첫날 사전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국 4399만4247명의 유권자 중 533만9786명이 참여해 12.1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율은 역대 전국선거의 1일차 가운데 가장 높은 12.1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534만명이 투표 행렬에 참여한 결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