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야 샤라포바 트위터 캡처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33)가 12세 때부터 그의 에이전트 업무를 맡았던 맥스 아이젠버드는 ‘샤라포바는 누구보다 비즈니스 마인드가 뛰어나다’며 한 말이다. 미녀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는 2005년부터 11년 연속으로 전 세계 여성 운동선수 소득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샤라포바는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능했다. 올해 2월 은퇴하면서 대중적 관심으로부터 멀어진 샤라포바가 다시 이목을 끈 방법 역시 SNS였다. 샤라포바는 지난 주말 “심심하면 문자메시지를 보내라”면서 트위터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 있을 팬들과 적극 소통하겠다며 나선 것이다.
휴대전화에 ‘조회수’는 무슨 뜻일까? 샤라포바가 공개한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단체 대화방’에 들어갈 수 있는 인터넷 주소가 도착한다. 이 인터넷 사이트 조회수가 220만 건이 넘었다는 뜻이다. 샤라포바는 팬들의 힘을 빌려 ‘구독 경제’ 모델을 만들고 있던 것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이 단체 대화방에 들어갈 수 없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