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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나경원으로 보수후보 단일화

입력 | 2020-04-11 03:00:00

우리공화 사퇴… 이수진-羅 2파전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 동아일보DB


우리공화당 서울 동작을 오세찬 후보가 10일 중도 사퇴하면서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로 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우리공화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오 후보가 건강 문제로 도저히 선거운동을 계속할 수 없어 사퇴 의사를 알려왔다. 후보 의사를 존중해 사퇴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일부 당원에게 입장문을 보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열망을 기호 2번 통합당 나경원 후보에게 주시고, 당은 기호 7번 우리공화당을 찍어 달라”고 했다. 건강 문제로 사퇴했지만, 사실상 나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것이다.

나 후보는 페이스북에 “오 후보가 감사하게도 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주셨다”며 “무능과 오만을 심판하고 우리 동작을 지켜 달라는 오 후보님의 진심을 나경원이 이어 가겠다”고 했다.

동작을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나 후보의 2파전 양상이 됐고, 나 후보는 막판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6, 7일 실시한 여론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후보는 45.3%, 나 후보는 42.8%로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