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서 1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주정부의 체재 명령을 어기고 집안에서 파티를 개최하는 것에 분노한 것으로 보이는 총격 사견이 발생해 6명이 부상했다고 미 CNN이 12일 보도했다.
컨 카운티 보안관실은 11일 새벽 베이커스필드의 한 아파트에서 여러 차례 총격이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청소년을 포함한 6명의 피해자를 발견했고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전 대규모 파티가 열리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이들 6명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격 사건은 약 4000만명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지난 3월 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안에 머물라는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일어났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10일 이 같은 명령을 5월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40개 이상의 주들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집안에 머물라는 명령을 내려져 전체 미국 인구의 97%가 집 또는 대피소에 머물라는 명령에 영향을 받고 있다.
아칸소, 아이오와, 노스 다코타, 네브래스카, 사우스 다코타 및 와이오밍 등 일부 주만이 공식적으로 집안에 머물라는 명령을 아직 내리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