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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주서 코로나19 제재어긴 파티장에 총격…6명 부상

입력 | 2020-04-12 18:07:00


 미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서 1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주정부의 체재 명령을 어기고 집안에서 파티를 개최하는 것에 분노한 것으로 보이는 총격 사견이 발생해 6명이 부상했다고 미 CNN이 12일 보도했다.

컨 카운티 보안관실은 11일 새벽 베이커스필드의 한 아파트에서 여러 차례 총격이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청소년을 포함한 6명의 피해자를 발견했고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전 대규모 파티가 열리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이들 6명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총격 당시 차를 타고 인근을 지나간 백인 남성 4명을 용의자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아직 체포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이번 총격 사건은 약 4000만명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지난 3월 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안에 머물라는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일어났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10일 이 같은 명령을 5월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40개 이상의 주들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집안에 머물라는 명령을 내려져 전체 미국 인구의 97%가 집 또는 대피소에 머물라는 명령에 영향을 받고 있다.

아칸소, 아이오와, 노스 다코타, 네브래스카, 사우스 다코타 및 와이오밍 등 일부 주만이 공식적으로 집안에 머물라는 명령을 아직 내리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