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윤리위에 회부된 차명진 미래통합당 부천시병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가 13일 세월호 유족에 관한 원색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를 만장일치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당 최고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차 후보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황교안 대표와 이준석·신보라·김영환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고, 다른 최고위원들은 영상통화나 전화통화로 동의 의사를 표시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자제하도록 기회를 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런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서 최고위가 심각하고 중요하게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처리했다”며 “영상통화를 하지 못한 다른 최고위원들도 통화로는 동의의사를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