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북 전주시 서부시장 삼거리에서 대통령 공약 이행 촉구 삭발식을 실시한 조형철 민생당 전주을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조 후보의 머리를 깍으며 눈물을 닦아내고 있다. 2020.4.13 /뉴스1 © News1
조형철 민생당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과의 약속을 지키라”며 삭발했다.
조 후보는 이날 전주시 효자동 서부시장 광장에서 “문 대통령이 전북의 친구라면서 내건 공약들이 하나도 진행된 게 없다”고 규탄한 뒤 유세차량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삭발을 했다.
선거운동원의 도움으로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조 후보는 내내 담담한 표정이었다. 함께 있던 선거운동원들은 눈물을 훔치며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삭발을 마치고 유세차량에 오른 그는 “문 대통령 임기 3년 동안 탄소법 제정, 제3 금융도시 지정, 공공의대 설립 등 전북을 위해 진행된 공약이 하나도 없다”며 전북 몫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북은 민주당의 본산이지만, 전북 정치인들은 대통령 눈치 보기 바빠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전북과 전주 발전을 위해 할 말은 하는 올곧은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이번 총선을 통해 전북에 기생한 민주당 적폐세력을 심판하겠다”며 “돈 없고 힘없는 서민과 낙후한 지역을 대변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