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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개 회사가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 14일 미국行

입력 | 2020-04-13 17:11:00

최근 UAE에 전달됐던 한국산 진단키트가 박스 포장된 채 쌓여 있는 모습. 뉴시스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오는 14일 미국으로 운송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 받아 수출 계약이 끝난 3개사 중 2개사 제품을 내일 비행기로 보낼 예정”이라면서 “1개사 제품은 미국 유통업체 통해 별도로 나간다”고 밝혔다.

진단키트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으로 조달되며 이번 물량은 메릴랜드 주 정부로 향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 물량은 한미 양국이 상호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당국자는 “3개 회사가 미국이 이번에 1차분으로 요청한 물량을 맞춘 것으로 안다”며 “추가 물량은 현재는 없지만 상황 봐서 추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첫 번째 계약한 물량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국내 3개 업체 제품이 FDA의 사전 승인을 획득했고,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한편 외교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20개국 정상들과 통화를 했고, 그 중 8개국에서 진단키트를 명시적으로 이야기를 꺼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외교 경로로 약 420만회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을 지원했거나 추진 중이다. 인도적 지원의 경우 향후 코이카를 통해 물품을 조달해 20여개국에 10만회 분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내 업체를 접촉해 외국에서 직접 수입해 간 물량은 340만회 분량이다. 모두 합치면 770만회의 테스팅 분량이 해외로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