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택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트리밍 서비스 대장주인 넷플릭스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6포인트(7.01%) 급등한 396.72에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장에서도 0.7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OTT 서비스를 운영하는 아마존도 이날 하루 126.11포인트(6.17%) 급등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락하기 전인 2월 중순 가격을 대부분 회복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선전에 힘입어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8.85포인트(0.48%) 오른 8192.42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OTT 서비스 3대장 중 하나인 디즈니는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디즈니는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0.96% 떨어졌다. 디즈니가 넷플릭스 대항마를 자처하며 내놓은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5개월 만에 가입자가 50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말이다.
디즈니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 디즈니랜드와 각종 공원시설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디즈니랜드는 전체 수익의 40% 정도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명과 암이 분명한 셈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