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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진단키트’ 실어갈 모로코 특별기로 교민 31명 귀국

입력 | 2020-04-14 12:01:00

한국인 31명, 모로코 국적 배우자 등 32명 한국땅
지난 3일에도 화물기 대신 여객기로 105명 귀국




모로코 정부가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실어가기 위해 투입한 2차 특별기로 우리 국민 31명과 모로코 국적 배우자 1명 등 32명이 귀국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모로코 특별기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 모하메드 5세 국제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전 8시55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특별기는 오전 10시50분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을 싣고 다시 모로코를 향할 예정이다.

앞서 모로코에 머물던 코이카 봉사단원과 교민, 여행자 등 105명은 지난 3일 한국산 진단키트와 의료물품 수송을 위해 모로코 정부가 제공한 특별기를 타고 한국땅을 밟았다.

당초 모로코 정부는 진단키트 운송을 위해 화물기 투입을 검토했다. 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달 30일 나세르 부리타 모로코 외교장관과 전화통화에서 모로코 정부의 특별 항공편으로 우리 국민을 귀국시키고 의료물품을 운송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외교부는 주한모로코대사관과 협의를 통해 모로코 측의 의료물품 구매를 적극 지원했다.

모로코 정부는 지난 달 1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고, 전 국민 이동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