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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가 오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때 집에서 투표장으로 이동하는 방식은 지방자치단체 담당자와 1대 1 동행이 원칙이다. 하지만 지자체 여건상 1대 1 동행이 어려울 경우 자가격리 안심보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스마프폰을 사용하고 자가격리 앱을 깔았다면 개인 자동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투표장까지 이동하며,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자가격리자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한다. GIS는 지리적 자료를 수집, 관리, 분석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이다. 방대한 지형공간 정보를 토대로 격리지역 이탈자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2G폰을 사용하거나 자가격리 앱을 깔지 않은 자가격리자는 전화나 이메일로 지자체 담당 공무원에게 통보한 뒤 집에서 투표장까지 이동한다. 이때 집과 투표장까지 거리, 투표 시간 등을 고려해 예상 이동시간을 산출한다.
박종현 범정부대책지원본부 홍보관리팀장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가격리자 투표장 이동방식’을 발표했다.
박종현 홍보관리팀장은 “자가격리자 (투표장 이동은) 1대 1 동행을 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기 어려운 지자체도 있다”며 “앱을 깔았으면 GIS 상황판을 통해 자가격리자의 이동 동선을 확인할 수 있고, 이동경로를 벗어나면 이탈로 간주해 경찰에 신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앱을 깔지 않은 자가격리자는 출발 전 이메일과 전화 등으로 담담 공무원에게 통보한 뒤 집에서 투표장까지 이동한다”며 “(이동) 예상시간 내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거나, 집에 돌아갈 때도 추정 시간을 넘겨 도착했다는 통보가 없으면 이탈로 간주한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이 만든 ‘투표 지침’에 따르면 4월 1일~14일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사람 중 총선 당일에 의심증상이 없을 때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투표소에 도착해도 일반 유권자 투표가 모두 끝난 뒤 투표할 수 있다. 그전까지는 별도 장소에 대기한다. 자가격리자가 사용하는 기표소에는 보건용 마스크, 장갑을 착용한 전담인력이 배치돼 투표 과정을 관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