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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나왔던 日 한신, 15일부터 훈련 재개

입력 | 2020-04-14 13:04:00

오전·오후로 나눠 자율 훈련




선수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15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데일리 스포츠와 스포니치 등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한신 구단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했던 고시엔 구장과 나루오하마 훈련장을 15일부터 다시 열고, 선수들이 자율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한신은 소속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달 26일 훈련을 전면 중단했다.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와 포수 나가사카 겐야, 외야수 이토 하야타는 지난달 14일 오사카 시내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한 뒤 발열 등의 증세를 호소했고, 3월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토와 후지나미는 이달 5일과 7일에, 나가사카는 이달 8일 퇴원해 자가격리 중이다. 이들과 접촉했던 선수, 구단 관계자는 모두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약 3주 동안 훈련을 중단했던 한신은 조심스럽게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만큼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일단 희망자만 훈련에 참여한다. 투수, 야수가 각각 두 조로 나눠 오전, 오후에 따로 훈련한다. 또 선수들에게 훈련 시 2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한신 구단은 “집에서만 머물며 몸을 만드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선수들로부터 시설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어떻게든 훈련 환경을 제공할 수 없을까 생각한 끝에 시설을 다시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