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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제명 정지’ 차명진에 “공식 후보로 인정 안해”

입력 | 2020-04-14 20:11:00

불리한 판세 지적엔 "국민들이 판세의 대상 되본 일 없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4일 ‘세월호 막말’ 파문으로 제명당한 차명진 후보가 법원 결정으로 후보직을 유지하게 된 것을 두고 “저희는 공식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집중 유세에서 법원의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으로 차 후보가 통합당 당적을 유지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법원 결정은 존중하지만 정치적 행위는 정치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선거운동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24시간 마지막까지 종로주민과 함께 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며 “저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지금 상대 후보(이낙연) 그리고 그 소속 정당(민주당) 그 정부에 대해서 분노하고 계신다”며 “국민들을 먹고 사는 것조차 힘들게 하고 삶의 기쁨을 앗아간 그런 세력들이 국민들에게 오히려 군림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여권에서) 180석을 운운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분노하시고 바로잡아 주실거다. 저는 국민을 믿는다. 국민과 함께 대민 새로운 미래를 위해 열심히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불리한 종로 판세를 뒤집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국민들이 판세의 대상이 되본 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대상자를 대상으로 해서 의견을 물었을 것인데 그것이 국민 뜻이라 말할 수 없다. 국민은 어떤 여론조사기관, 어떤 정당, 어떤 언론보다 현명하다. 국민들의 현명함은 역대 선거를 통해 보아왔다. 저는 이를 믿는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