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와 앤드루 코오모 뉴욕주지사.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경제 정상화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경제 정상화 결정권은 각 주지사들이 아니라 자신과 연방정부에 있다며 9개주 주지사들의 공조 움직임을 견제하고 나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 내 학교와 기업 재개장 시기에 대한 완전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미국 내 학교와 기업 재개장 시기에 대한 완전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정확하지 않다”며 “그와 싸우고 싶지 않고, 싸울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날 코네티컷주, 델라웨어주, 매사추세츠주, 뉴저지주, 펜실베이니아주, 로드아일랜드주 등과 협력해 외출 금지 명령을 완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리핑에서 기업과 학교가 언제 다시 문을 열 것인지에 대한 완전한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주지사들은 즉각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헌법에 위배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5월1일 미국의 경제 활동 정상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쿠오모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정치화한다며 비난하고 봉쇄해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헌법 10조에 의해 각 주가 명백하게 권한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쿠오모 주지사는 독립을 원하는 것 같다”며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맞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