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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총리 “국민들 코로나 속에서도 투표…민주주의 신념 강해”

입력 | 2020-04-15 14:27:00

"확진자·자가격리자 투표권까지 보장…자부심 느껴"
"선거관리 종사자들 안전 중요…건강 이상시 교체"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가운데서도 4·15 총선 투표에 임하는 우리 국민들의 정치의식을 높게 평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별관에 마련된 투·개표 지원상황실을 방문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투표가 시작된 지 5시간이 지나가는데 무사하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사전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았다. 자랑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속에서도 투표를 원래대로 실천하고, 확진자나 자가격리자의 투표권까지 보장하는 것도 큰 자부심”이라며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애착과 신념이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국민의 높은 정치의식에 부응하도록 선거 공정성에 논란을 야기할 만한 어떤 사고도 발생하지 않게 투·개표 상황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투표에서 중요한 건 공정성과 안전”이라며 “투표가 공정하게 진행되고 선거관리 업무 종사자들이 안전할 때 선거관리위와 지자체, 행안부가 국민들로부터 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인들이 우리가 투표를 잘 실행할 수 있을까, 어려움은 없을까 주시하고 있다”며 “투표가 원만·안전·공정하게 진행된 후 세계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코로나19 속에서도 투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하고 선거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선관위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공직자들이 피로한 상태에서 많은 인원을 동원하는 과정에 혹시라도 사고가 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리원의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교체해달라”고 주문했다.

투·개표 지원상황실은 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소방청·복지부, 한국전력·KT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투·개표소 안전 관리, 사건·사고 대응 등 역할을 한다.

정 총리는 정전·화재·통신장애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상황실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