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광주 동구 충장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비닐장갑을 낀 채 투표함에 용지를 넣고 있다. 2020.4.15 /뉴스1 © News1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본투표가 15일 전국 각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가운데 28년만에 투표율 70%대를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남지역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사전투표+본투표)은 60.8%를 기록중이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56.5%다.
20대 총선 같은 시각 투표율 54.1%를 훌쩍 넘어섰고, 20대 총선 최종투표율 63.7%에 육박하고 있다.
전남지역 총선 투표율은 소선선구제가 도입된 지난 1988년 13대 80.3%를 기록한 이후 1992년 14대 75.4%, 1996년 15대 69.8%, 2000년 16대 66.8%, 2004년 17대 63.4%, 2008년 18대 50.0%, 2012년 19대 56.7%, 2016년 20대 63.7%를 나타냈다.
투표율 70%대는 지난 1992년 이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바탕으로 어느 때보다 최고 투표율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지난 10일과 11일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전국 평균 26.69%를 기록한 가운데 전남은 35.77%로 광역단위 전국 1위 투표율을 보였다.
지난 2016년 4월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18.85%를 기록했고, 2년 뒤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전남은 31.73%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에서도 34.04%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선거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면서 4·15 총선 투표율을 낮게 예상했다.
하지만 사전투표 결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월15일 본투표까지도 높은 기대감을 안겼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 정부 성공을 바라는 지지층들이 실제 투표소로 이동해 지지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한다.
현역의원 출신의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그간 꾸준히 표밭을 관리해 온 결과 조직대결에서 승리한 것으로 판단한다.
전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전남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여파가 크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현 시각 투표율이 예년에 비해 높은 것은 확실하지만, 투표율이 높은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무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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