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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업 대신 투표장으로’…웨딩홀·자동차영업소 등 이색 투표소

입력 | 2020-04-15 16:31:00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부산 수영구 광안제1동 제4투표소인 자동차정비세차장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인천에서는 장애인이나 노인 등 교통약자 편의를 위해 식당이나 자동차영업소 등 민간시설에 투표소가 운영됐다. 인천 전체 투표소 717곳의 대부분은 학교나 행정복지센터와 같은 공공시설이었으나 미추홀구 같은 원도심에 이색 투표소가 10곳 정도 마련된 것.

주안1동의 웨딩홀이 제3투표소로, 주안4동 해물요리식당이 제4투표소로, 주안5동 S자동차영업소가 제3투표소로 각각 지정됐다. 연수구 송도3동에 있는 맘스카페는 제9투표소로 이용됐다. 1m 거리를 유지하며 투표를 마친 한 유권자는 “학교에서 주로 투표를 하다 집과 가까운 영업장을 이용하니 편리하다”고 말했다. 실내 게이트볼장(강화군 강화읍 투표소), 아파트자치회 사무실(연수구 연수동) 같은 곳에도 투표소가 마련됐다.

인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재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기존 투표소로 활용되던 건물이 폐쇄된 경우에 유권자들이 접근하기 좋은 민간 영업시설을 임차해 투표소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