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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유권자들 “누굴 뽑을까”…줄서 기다리며 스마트폰 검색

입력 | 2020-04-15 17:37:00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경기북부 투표소마다 첫 선거에 참여하는 만 18세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 의정부시 신곡동 동신현대아파트 경로당 1층에 마련된 ‘신곡1동 제9투표소’에서 친구들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학생들은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동안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후보들의 정보를 검색하며 투표 직전까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고3 학생 김진영양은 “친구들과 시간 약속을 하고 함께 투표를 하기로 했다”며 “첫 선거에 참여하면서 행사한 한 표가 의정부와 대한민국의 미래에 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3 학생 박재선 군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가족들과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며 그동안 몰랐던 의정부시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다”며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고민도 해보고 지지를 할 후보도 판단하면서 이제 곧 어른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주시 덕현고등학교 1층 ‘양주 2동 제7투표소’에도 오후가 되면서 투표장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고3 학생 김소연양은 “오전에도 집에서 선거 공보물을 보면서 누굴 뽑아야 할지 고민했었다”며 “이번 선거 참여를 시작으로 좀 더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져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현재 경기북부 투표율은 연천군이 64.8%로 가장 높았고, 포천시가 55.9%로 가장 낮았다. 사전 투표율 합산 기준이다.

고양시 덕양구는 63.1%, 일산동구 61.5%, 일산서구 64.4% 등 경기도 평균 투표율 61.0% 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는 56.5%, 파주시 58.8%, 양주시 58.1%, 동두천시 56.5%로 경기북부 평균 투표율은 59.9%로 경기도 평균 투표율은 물론, 전국 투표율(62.6%)에 못미쳤다.

[의정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