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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참패 예상에 “기다려봐야”…사퇴여부는 답 피해

입력 | 2020-04-15 19:33:00

"경합 지역이 많고 국민들 현명한 판단했을 것"
종로 열세 예상엔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한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에 지도부 차원에서 책임을 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만약이라고 전제하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끝까지 국민들을 믿는다”고 답을 피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6시15분께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오늘 자정 즈음에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경합 지역이 많고 국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목표했던 과반이 어렵게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좀 더 기다려보라”며 “몇 시간 더 기다려보고 그런 후에 판단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종로구 출구조사 결과에서 자신이 밀리는 것에 대해서도 “좀 더 기다려보라”며 “종로 주민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열심히 했고 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처음 제가 내려갔을 때랑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 자체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개표를 끝까지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국민의 선택을 믿는다”면서도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미래를 여는 선거라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위대함을 보여주시리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선거기간 부족함도 많았다. 더 정진하고 혁신하겠다”며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선거 기간 중 만난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와 바람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하겠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 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