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 운동장 심하게 왼쪽 기울어" "부천 소사에서는 현업 정치에서 물러나겠다"
4.15 총선 막판 세월호 유가족 관련 막말 파문으로 낙마 위기에 처했다가 법원 판결로 후보 자격을 유지하며 완주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부천병)가 15일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전체적으로 좌파의 압승”이라고 평가했다.
차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의 정치 운동장이 심하게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특정 정치 조직이나 리더십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차 후보는 “잠깐 빤짝하는 듯 했지만 사실 텃밭(부천병)의 뿌리 깊은 속성을 바꾸기는 힘들었다”며 “실제 득표율은 아마 예상보다 10프로 정도 더 줄어들 것 같다”고 지역구 완패도 인정했다.
이어 “이제 주기적 여야 교체의 정치 패턴을 생각할 수 없게 됐다”면서 “한국 정치를 근본부터 바꾸지 않고는 힘들어 보인다. 그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