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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유력·고민정 접전…윤영찬 등 靑수석급 4명 선전

입력 | 2020-04-15 22:31:00

4.15 총선 서울 구로구을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왼쪽),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가 14일 각각 구로4동과 신도림역 인근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 중 수석비서관급 4명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급 이상 인사 중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는 30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 수석비서관 출신 Δ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중원) Δ정태호 전 일자리수석(관악을) Δ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을) Δ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 등 4명은 출구조사에서부터 승기를 잡았다.

윤영찬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55.0%의 득표율로, 성남·중원에서 4선의 ‘현역 중진’ 신상진 미래통합당 후보(41.7%)를 따돌렸고, 당선이 유력하다. 전북 익산을의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출구조사에서 70.1%로, 조배숙 민생당 후보(18.5%)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서울 관악을에서 오신환 통합당 후보와 세 번째 대결을 펼치는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은 출구조사에서 52.0%로, 오 후보(45.2%)를 제쳤다. 서울 양천을의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은 출구조사에서 57.1%의 득표율로 손영택 통합당 후보(42.2%)를 제쳤다.

비서관급에서는 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자객공천’으로 지역구를 옮긴 3선의 중진 김용태 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하다.

최대 접전지로 꼽혔던 서울 광진을에서는 예측대로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서울시장 출신 오세훈 통합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출구조사에서 고 후보는 49.3%, 오 후보는 48.8% 득표율을 기록해 치열한 사투를 벌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비서관급에서는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서울 성북갑),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광주 광산을),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전남 나주·화순)이 당선이 확실하며,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행정관급 후보자 13명 중에서는 이원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전북 김제·부안)이 당선을 확정지었고, 윤영덕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광주 동남갑), 한준호 전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경기 고양을)이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문정복 전 선임행정관(경기 시흥갑), 박상혁 전 인사비서관실 행정관(경기 김포을), 이장섭 전 산업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충북 청주서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남영희 전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인천 동·미추홀을)은 윤상현 무소속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한편 출구조사 기준으로 열린민주당이 최대 3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비례순번 2번)은 당선권으로 예측됐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비례순번 4번)은 당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