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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원 월드 콘서트’… 슈퍼엠 희망 전한다

입력 | 2020-04-16 03:00:00

WHO-가가 주최 온라인 콘서트… 케이팝 가수론 유일하게 출연
엘턴 존-폴 매카트니-셀린 디옹 세계적 톱스타들도 총출동
기부금 430억원 모금… 19일 생중계




코로나19 대응 기금 마련을 위한 글로벌 콘서트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에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참여하는 7인조 그룹 슈퍼엠.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슈퍼엠이 18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초대형 온라인 자선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에 출연한다. 국내 가수 중 유일하게 참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전 세계 의료 종사자들을 응원하고, 코로나19 대응 기금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세계보건기구(WHO)와 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과 함께 행사를 주최했다.

출연하는 팝가수, 글로벌 스타들도 화려하다. 1985년 에티오피아 난민 구호기금 마련을 위해 열렸던 초대형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Live Aid)’에 비견돼 ‘21세기 라이브 에이드’로 불리는 이유다. 엘턴 존, 폴 매카트니, 스티비 원더 등 전설적인 거장을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 셀린 디옹, 제니퍼 로페즈 등이 출연한다. 빌리 아일리시와 카밀라 카베요, 찰리 푸스도 나온다. 오프라 윈프리, 새뮤얼 잭슨, 데이비드 베컴, 잭 블랙 등 글로벌 스타도 참여한다. 이들은 콘서트 주제인 ‘하나 됨, 선함,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Together At Home’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인스타그램 라이브 공연을 한 것에서 시작됐다. 뒤이어 피아니스트 랑랑, 축구스타 베컴, 방송인 윈프리 등의 참여로 확장됐다.

콘서트를 공동 기획한 레이디 가가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68개 기업들과 화상 통화를 하며 기부금을 모았다. 일주일 동안 모은 금액만 약 3500만 달러(약 430억 원)에 달한다. 공연을 마친 뒤 기부금을 WHO에 전달할 예정이다.

콘서트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6시부터 생중계된다. 미국, 영국, 캐나다 주요 방송사를 비롯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실시간 관람할 수 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