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광주시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당선인은 6선의 민생당 천정배 후보를 4년만의 리턴매치끝에 누르고 금배지를 달았다.
문재인대통령 영입인사, 이른바 ‘문재인 키드’로 불린 양 당선인은 ‘고졸신화’에 이어 이번에는 호남 유일의 지역구 출신 여성국회의원이라는 새로운 정치사를 썼다 .
지난 2016년 문재인 당대표의 인재영입 7호로 민주당에 입당 한 그는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에 5선의 중진 천정배 후보에게 석패했으나 4년간의 ‘와신상담’ 인고의 시간끝에 정치적 설욕을 하고 화려하게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
지난 20대 총선 이후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하던 민주당 최고위원 겸 전국여성위원장에 도전해 유은혜 재선 의원(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누르고 여성위원장으로 선출되는 기염을 토했다.
2017년 대선에서는 광주선대위 상임본부장을 맡아 문재인대통령 만들기에 기여했고 2018년에는 광주시장 경선에도 도전해 고배를 마시기도했다. 최근까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으로 임명돼 활발한 활동을 펼기도했다.
‘고졸신화’의 감동 스토리 역시 ‘정치인 양향자’를 만드는 토대가 됐다.
광주여상 재학중 삼성반도체에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그는 고졸출신을 극복하고 승승장구해 지난 2014년 임원인 상무로 승진했다.
정치권에 발탁돼 국회에 입성한 양 당선인은 학벌, 지역, 성별 등 수많은 차별을 혁신하는 아이콘으로 앞으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