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나 후보가 총선에서 낙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뒤 자진 불출마했던 19대 총선을 제외하면 2008년 18대(서울 중), 2014년 재·보선, 2016년 20대 총선(서울 동작을)에서 내리 당선됐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자객 공천한 판사 출신 이 후보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당내 여성 최다선 의원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나 후보는 당 안팎에서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중 한 사람이었지만 이번 낙선으로 다음 행보에 비상이 걸렸다. 원외 인사도 당권에 도전할 수 있지만 원내 인사만큼 현역 의원 및 당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또 다른 옵션이었던 당내 여성 의원 최다선 타이틀을 앞세운 통합당 몫 국회부의장 도전 가능성도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나 후보가 19대 총선에 불출마한 이후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부활했던 것처럼 조속한 재기를 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