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남갑에 출마한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은 영국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 출신의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15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태 후보는 탈북자 중 처음으로 지역구에서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
태 후보는 지난 2016년 가족과 함께 입국해 귀순했다.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대한민국 사회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그리고 자녀와 장래 문제 등이 탈북을 결심하게 된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귀순은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에 해당한다. 당시 영국에서 북한체제의 우월성을 서방세계에 홍보하고 김정은 체제에 대한 오해와 오보를 바로잡는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태 후보의 탈북은 북한 내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태 후보는 이번 선거에 본명이 아닌 주민등록상 이름인 ‘태구민’으로 나섰다. 그는 귀순하면서 북한의 테러 위협을 피하고, 북한이 자신을 찾지 못하게 하기 위해 개명했다. 이번 총선을 계기로 본명인 ‘태영호’를 되찾기 위해 법원에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3개월이 걸린다는 소식을 듣고 ‘태구민’으로 출마하게 됐다.
Δ평양(1964년생)Δ평양국제관계대학 국제관계과 Δ주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Δ주덴마크·스웨덴 북한대사관 서기관 Δ북한 외무성 유럽국 부국장 Δ북한·EU 인권대화 북한 대표단 수석대표 Δ대한민국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Δ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
(서울=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