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무소속 김태호 당선인© 뉴스1
김태호가 살아 돌아 왔다.무소속으로 21대 총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출마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자력으로 생환하면서 야권 잠룡 후보군으로 우뚝 설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오전 1시 현재 개표가 98.91% 진행된 가운데 김태호 후보가 4만8477표(42.49%)를 얻으면서 당선이 확정됐다.
상대인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는 4만 1710(36.56%)를 받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5.93%p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 불출마했고 2018년 경남도지사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4년의 정치적 공백기를 보냈다. 이에 따라 대권 가도에서도 멀어졌다.
여기에 21대 총선에선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계를 제출한 뒤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며 정치인생에 승부를 걸었다.
그의 승부수는 들어맞았다. 이번 총선에 당선 되면서 사실상 PK 지역 유일 보수 차기 대권주자로 김 전 지사의 ‘큰 꿈’은 당겨지게 됐다. 이번 승리를 기반으로 국회에 입성해 대권 잠룡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지사는 당선 확정후 지지자들이 모인 선거사무소를 찾아 “빠른 시일내 당으로 돌아가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고, 정권창출의 중심에 서겠다”며 “오직 지역발전과 나라의 미래만을 생각하고 뛰겠다”고 밝혔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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