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5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원들이 비례정당 수개표를 하고 있다. 2020.4.15/뉴스1 © News1
제21대 총선 개표작업이 지역구 전국 개표율 기준 90%를 넘기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과반 의석이 확실해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1위와 2위 후보의 표차가 1000표 안팎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전 2시25분 현재 전국 개표율 90.1% 기준 민주 후보가 당선됐거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지역구는 총 160곳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은 총 87곳에서 당선을 확정지었거나 1위를 달리고 있다.
전국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수는 253석이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개표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에서도 1위와 2위 후보의 표차가 1000표 안팎을 기록하는 초접전 양상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어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이번 선거 최대의 격전지로 꼽혀 왔던 서울 광진구을에서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8%로 1위,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48.3%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구는 이 시각 현재 76.5%가 개표된 가운데 두 후보의 표차는 1000~1300여 표를 오가며 좁혀졌다 멀어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부산 사하갑도 접전 양상이다. 87.3%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이 지역에서는 김척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50.5%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8.6%로 가시거리 내에서 추격하고 있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1300여 표다.
개표율 87.3%를 기록하고 있는 경기 성남분당을에서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0%를, 김민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46.0%를 기록해 역시 1100여 표 차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그 외에도 평택갑(개표율 91.4%)에서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후보(49.6%)와 공재광 미래통합당 후보(48.0%)가, 남양주병(개표율 87.5%)에서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후보(49.2%)와 주광덕 미래통합당 후보(47.9%)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들 초접전 지역구의 당선자 윤곽은 새벽 3시를 넘어서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