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당선인이 남편과 함께 당선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News1
경기 분당갑에서는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가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를 예상보다 큰 표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투표 마감 직후 나온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2.3%p차의 초박빙 승부가 예측됐지만 뚜껑을 연 결과 10%p 이상의 표차가 났다.
김 당선인은 선거인수 14만2154명 가운데 9만5529명이 투표한 이번 선거에서 유효표 9만4706표가 개표된 상황에서 5만2307표(55.23%)를 얻어 4만1855표(44.19%)를 득표한 김병관 후보를 따돌렸다.
김은혜 당선인은 이명박 청외대의 입인 대변인을 지냈고 김병관 후보는 문재인 키즈로 정계에 입문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대결은 또 다른 관심을 모았었다.
김 당선인은 총선 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김병관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격차를 급격히 좁히며 열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보수 변화와 혁신의 국민 염원을 읽었다. 그 선두에 서겠다”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통합당이 어려운 가운데 정치 신인인 저를 선택해 주신 분당갑 지역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여러분이 통합당에 갖고 계신 냉정한 시선도 실감했다”며 “21대 국회에서는 품격 있는 보수, 대안을 제시하는 보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보수를 보고 싶다는 마음을 표로 보여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라는 분당 판교 주민들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가장 첫 줄에 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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