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후보가 1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이 확실해지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0.4.16 © News1
탈북자 출신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에 영국 공영방송 BBC도 관심을 표시했다.
BBC는 16일 태 당선인이 탈북자로는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소식을 전하며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태 당선인은 58.4%(6만324표)를 얻어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39.6%·4만935표)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BBC는 태 당선인의 승리가 “목숨을 걸고 남한에 온 다른 탈북자들에게는 너무나 긍정적인 신호”라며 “지금 평양에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고 평했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 당선인은 지난 2016년 8월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한 뒤 강연·저술 활동 등을 해왔다.
태 당선인의 망명 후 북한은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그가 국가자금 횡령과 국가기밀 누설,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범죄 사실이 들키자 북한을 도주한 ‘인간쓰레기’라고 비난해 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