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멘토링-실험장비도 제공
경기도는 최근 열린 ‘경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오디션’을 통해 32개 스타트업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유망 VR, AR 기업을 선발한 뒤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를 연계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 6번째를 맞는 이번 오디션에는 역대 가장 많은 167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오디션에서는 교육, 관광, 기술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이 지원했다”며 “사업성과 기술성,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도는 선정된 기업에 모두 19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아이디어 부문에는 3000만 원을, 상용화 부문에는 7000만 원, 시군 공공 매칭 부문에는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도는 아이디어 부문에 전기기능사 자격 취득과 양성을 위한 교육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블루이북스미디어’ 등 모두 11곳을 선정했다. 상용화 부문에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어린이 원목 장난감과 교구를 제작하는 ‘디어 아키텍트’ 등 16곳이 선발됐다. 올해 처음 마련된 ‘공공 매칭’ 분야에서는 실내 스포츠 콘텐츠와 체험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경기도체육회와 리얼위드 컨소시엄 등 5개 팀을 선정했다. 도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다수 설립돼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