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당 압승] 이해찬 “백년에 한번 나올법한 압승” 이낙연 “국난 극복 국민 명령에 진력” 승리 이끈 양정철-이근형 사의 표명
“국민의 뜻 받들겠습니다” 4·15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6일 국회에서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기 전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공동선대위원장,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회다운 국회, 국민을 통합하는 국회를 만들 책임이 온전히 민주당에 있음을 마음에 새긴다”고 했다. 이어 “더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선 “(180석 당선은)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수준”이라며 “그만큼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역시 “무겁고 무서운 책임을 느낀다”며 “국민의 지엄한 명령대로 코로나19와 경제 후퇴라는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며 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 원장과 함께 민주당의 총선 전략을 조율해 온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홀가분하게 떠난다. 더 좋은 분들이 뒷자리를 채워 주실 것”이라며 당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성휘 yolo@donga.com·윤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