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간) 바르셀로나의 투스케 출판사는 성명을 통해 세풀베다가 스페인 북부 오비에도의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 주로 활동한 그는 20여 권의 소설을 비롯해 에세이,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저서를 남겼고 세계 곳곳에서 다수의 언어로 번역됐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첫 소설 ‘연애소설 읽는 노인’에는 아마존에 사는 노인이 등장한다. 이 노인은 아내를 잃고 ‘가슴 아프지만 행복하게 끝나는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을 즐겨 읽다가 파괴된 자연의 균형을 잡기 위해 총을 들고 숲으로 떠난다. 1989년 피살된 환경운동가 치코 멘데스를 기리며 인간과 자연, 문명과 야만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