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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연애소설 읽는 노인’… 칠레작가 세풀베다, 코로나로 숨져

입력 | 2020-04-17 03:00:00


소설 ‘연애소설 읽는 노인’으로 유명한 칠레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페인의 병원에서 숨졌다. 향년 70세.

16일(현지 시간) 바르셀로나의 투스케 출판사는 성명을 통해 세풀베다가 스페인 북부 오비에도의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 주로 활동한 그는 20여 권의 소설을 비롯해 에세이,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저서를 남겼고 세계 곳곳에서 다수의 언어로 번역됐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첫 소설 ‘연애소설 읽는 노인’에는 아마존에 사는 노인이 등장한다. 이 노인은 아내를 잃고 ‘가슴 아프지만 행복하게 끝나는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을 즐겨 읽다가 파괴된 자연의 균형을 잡기 위해 총을 들고 숲으로 떠난다. 1989년 피살된 환경운동가 치코 멘데스를 기리며 인간과 자연, 문명과 야만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