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한 유튜브 계정에 동영상 게재 낮 12시께 14만8500회 재생, 댓글 1600개 "참관인 서명, 사전투표·개표 때 달라졌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가 치러진지 이틀이 지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총선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선관위 측은 이해할수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17일 유튜브에 따르면 전날 구독자 5만6300명 가량의 한 유튜브 계정에는 ‘[415총선 무효] 투표함 바꿔치기한 명백한 증거 나왔다’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이 동영상은 약 16만8700회 가량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1700여개 댓글이 달린 영상 밑에는 ‘원본영상 주소’라며 또 다른 유튜브 링크가 게재됐으나, 이 주소로 접속하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 비공개 동영상”이라는 문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들은 4·15총선 당일 개표현장에 도착한 사전투표함상 특수봉인지의 서명 필체가 사전투표 당시 필체와 다르고 주장했다.
정씨는 “내가 서명한 봉인지는 (사전투표 당시) 사진을 찍어놨다. 그러니 대조가 된다”며 “오늘(15일) 확인을 했더니 (봉인지상 서명은) 내 필체가 완전히 아니다.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개표장에서 나온 서명은 다른 사람이 쓴 것으로 보인다, 황당하다”며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지도계장에게 이의신청을 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김씨는 “정상적인 나라라면 발칵 뒤집힐 일인데, 이걸 무마시키고 가려고 할 것이라고 우린 예상한다”며 “우리가 확인하려고 가져온 봉인지 인증 사진이 5장이었는데, 다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관할 지자체 선관위 측은 이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지자체 선관위 관계자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관할) 사전투표 참관인이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그쪽에서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일 개표장에서 이의신청을 해서 위원회 의결로 결정된 사항”이라며 “지금은 더 이상 해줄 말이 없다. 서울시 선관위 측에 관련 보고를 서둘러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퍼지는 모양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