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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분석]초선이 151명, 절반 이상 ‘물갈이’…女의원 57명 ‘역대 최다’

입력 | 2020-04-17 15:37:00

절반 이상 '물갈이' 초선 152명…민주·더시민 85명
통합·미래한국 59명…정의 5명·열린당 2명·국민 1명
女의원 지역 29명+비례 28명…전체 중 19% '최고'
각 당 여성인재 영입 성공…정의 비례 5번 모두 女




 4·15 총선 결과 전체 당선인 절반 이상이 이번에 첫 금배지를 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명 중 여성 당선인은 총 5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21대 총선 당선인 중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정치신인’은 총 151명이다. 지역구 109명, 비례대표 43명이다.

역대 국회 초선은 ▲17대 188명 ▲18대 134명 ▲19대 148명 ▲20대 132명이었다. 초선이 과반을 차지한 국회는 17대 이후 16년 만이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이 8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이 5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정의당 5명, 국민의당 1명, 열린민주당 2명이었다.

세부적으로는 민주당 후보 68명이, 더시민 후보 17명이 처음 국회에 입성한다. 통합당은 후보 40명이, 미래한국당 후보 19명 중에서는 정운천 의원을 제외하고 18명이 초선 의원이 된다.

정의당은 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 등 총 5명의 비례대표 후보들이 처음 국회의원 명함이 생긴다.

비례 후보 3명이 당선된 국민의당에서는 현역 권은희·이태규 의원을 제외하고 비례 2번 간호사 출신 최연숙 후보가 국회의원 경력이 없다.

역시 비례 3석을 확보한 열린민주당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진애 후보를 제외하고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 비례 2번 최강욱, 평교사 출신 비례 3번 강민정 후보가 처음으로 국회에 발을 들인다.

아울러 이번 총선은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가장 많은 여성 당선인이 나왔다.

여성 당선인은 총 57명으로 지역구 29명, 비례대표 28명이다. 전체 당선인 중 19%가 여성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모두 포함해 총 51명의 여성 의원이 당선됐다. 당선자 비율은 17.0%로, 역대 선거 중 가장 높았는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당별로 보면 지역구(29명)는 민주당 20명, 미래통합당 8명, 정의당 1명이다.

비례대표(28)는 더불어시민당 10명, 미래한국당 10명, 정의당 5명, 국민의당 2명, 열린민주당 1명이다.

여성 당선인 증가 배경에는 민주당과 통합당 등이 총선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여성 인재를 영입한 점이 꼽힌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여성 신인에게 가산 25%를 부여하기로 하면서 최혜영(더시민 비례)·홍정민(경기 고양병)·이수진(서울 동작을) 후보 등을 영입했다. 통합당도 윤희숙(서울 서초갑) 등을 여성 인재 몫으로 영입해 당선시켰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1번부터 5번 등 상위권에 모두 여성 후보를 배치했다.

지난 20대 국회 여성 의원 중 대부분이 생환해온 점도 한몫한다. 지역구에서 가장 많은 여성 의원(10명)이 소속된 민주당의 경우에는 박경미·전현희 의원 등을 제외한 현역 여성 의원 대부분이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서울=뉴시스]